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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에서 책 읽다 못 나올지도?

기사입력 2025-05-30 10:35
 대구 달성군 비슬산 자연휴양림에 위치한 숲속책방 ‘비슬책방’이 오는 6월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달성군은 28일 “열흘간의 시범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친 비슬책방이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문을 연다”고 밝혔다.

 

비슬책방은 자연 속에서 독서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비슬산 자연휴양림의 고즈넉한 숲과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건축물이다. 국산 목재로 지어진 이 소형 건물은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방문객들에게 독특한 독서 경험을 제공한다.

 

책방 내부에는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도서가 마련되어 있다. 추억의 만화책부터 최신 웹툰 단행본, 어린이 도서까지 연령대별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책들이 준비돼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적합하다. 특히,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이 공간은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약 200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며 큰 호응을 얻었다.

 


운영 시간은 매주 화요일을 제외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무인으로 운영된다. 별도의 예약이나 절차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접근성이 높다. 또한, 비슬산 자연휴양림 캠핑장을 이용하는 방문객은 관리사무소를 통해 도서를 대여할 수 있는 추가 서비스도 제공된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비슬책방은 자연과 책이 함께 어우러진 특별한 공간으로, 군민들에게 새로운 힐링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숲속에서 책과 함께하는 시간이 작은 위로와 행복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자연과 사람이 교감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비슬책방은 도시의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독서와 쉼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특히, 무인 운영이라는 점에서 편리함과 자유로움을 더하며,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독서 문화를 제안하고 있다.

 

숲과 책이 어우러진 비슬책방은 비슬산 자연휴양림을 찾는 사람들에게 또 하나의 매력적인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